VIETNAM/트랜드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도 브랜드들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이유

꾼 미디어 2020. 12. 17. 14:16

안녕하세요, 꾼 미디어 입니다.

오늘 날씨 정말 추운거 같습니다. 외출하실 때 옷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길 바랄께요!

오늘은 베트남 트랜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요즘 브랜드들이 베트남을 선택하여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미 베트남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했습니다.

 

"베트남 시장이 그렇게 핫하던데.."

최근 배달의 민족, 신세계, 동아제약 등 베트남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는 브랜드를 보고 회사 대표님이 농담처럼

던진 말에 브랜드 담당자들이 떨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시장이 뜬다고는 하는데

글로벌 진출이 쉬운 일도 아니고 가까운 듯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베트남 공식 인구는 9600만 명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국가, 기회의 땅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인구학자인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의 '정해진 미래' 세 번째 책 <2020-2040 베트남의 정해진 미래>(북스톤,2019)에서는 베트남의 성장은 계속되며 그 기회를 어떻게 선점할 것인가에 대해 인구학, 경제학적으로 다루고있습니다.

#01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국의 카카오라고 불리는 모빌리티 기업 '그랩(Grab)'입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택시로 시작하였고 오토바이, 소형 화물 배달 서비스인 그랩익스프레스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랩푸드, 공유주방인 그랩 키친까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자료 : 아보카도(그랩키친)

호찌민시에 베트남 최초 그랩키친이 오픈했다.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번째이다. 한 달 동안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운영된다. 그랩키친에는 총 12개의 식당 및 바가 참여하였으며 배달을 전문으로 그랩푸드로만 주문할 수 있다. 그랩키친은 임대료를 받지 않고 주문에 대한 수수료만 가져간다.
업체별로 주방이 있으며 조리기구, 물, 전기비만 구입&지불하는 구조이다. - 글로벌비즈(19.10.11)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의 규모는 2억 700만 달러 규모인데요. 평균 15,000동 한국돈으로 700원에 해당하는 저렴한

배달료 덕분에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1500원가량의 커피 한두 잔도 배달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오토바이 이용률이

높은 문화 덕분에 배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그랩 푸드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하루 주문 건수가 250배 증가하고

그랩 푸드 가맹점과 파트너 레스토랑은 플랫폼을 이용하며 순이익이 300% 증가했습니다. 주문은 앱으로 하지만 결제는

현금으로 하는 COD(Cash on Delivery) 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자료 : 아보카도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Beamin'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배달시장에 합류했습니다. 시장은 어느 정도 과열된 상태인데요.

현재 GrabFood, Now, Go-Food, Beamin, Loship 총 5개의 서비스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뛰어들었지만 사업을 정리할 정도입니다. 배민은 배달이 캐릭터와 고유한 민트색 컬러를 적극 활용하며 베트남 젊은 층의 사랑을 받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O2O시장 증가에 맞춰 베트남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인데요. 배달 서비스 이용과는 별개로 모바일 결재 시스템에 대한 이용은 낮은 편으로 베트남 정부에서는 온라인 결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문화가 매우 대중·활성화 되있으며 낮은 인건비 덕분에 배달료를 경쟁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모바일 앱을 쓰긴 하지만 현금 사용이 더 대중화되어 있다는 점과 교통체증이 과열되어 배달 음식 포장 상태에 대해 염려스럽긴 합니다. 평균 20~30분 배달시간은 좋지만 베트남 여행 갔을 때 만난 라이더들의 운전 솜씨를 보면... 걱정을 안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그랬다간 엄청난 클레임을 받을 것 같네요. 배민 라이더스 초창기에 꽤 탄탄한 라이더 교육으로 주목받았었던 배달의 민족이 어떤 형태로 베트남 젊은 층을 사로잡을지 궁금합니다.